지난번 네이버 ‘vibe’서비스에서 살짝 언급했는데 그 후로 궁금증이 생겨 직접 사용해보았다. 실은 좋은 노동요가 필요했는데 유튜브 검색이 이제 질렸다. 그냥 클릭 몇번으로 내가 모르는 괜찮은 곡들이 재생되길 바랬다. 일단 전체적으로 매우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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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 직접 spotify 앱을 깔아 사용해보았다.
1. 키보드로 컨트롤이 된다(★★★★★)
맥북 키보드에는 F7부터 F12까지 음악 컨트롤을 할 수 있는 키가 있다.
나는 이걸 매우 유용하게 쓰는 편이다. 주로 아이튠즈에서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듣기 때문에 작업하다가도 전화가 오거나하면 ‘재생/멈춤(F8)’키를 눌러 재생을 멈춘다. 이게 너무 습관이라 안되면 빡친다.
‘무비스트(윈도우로치면 곰플레이어)’에서도 안되고 특히 크롬브라우져는 절대 안 먹는다. 유튜브를 사파리로 보는 이유가 사파리에서는 키가 먹기때문이다.
근데 우리 spotify는 된다. 멈추는것도 재생하는것도, 곡을 넘기는것도 다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노래듣다가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멈춘다. 여기서 일단 100점 주고 가자.
2. 한국 아이돌 노래 많아야 됨(★★★★☆)
일단 방탄이 있으니 별 4개 주고 시작.🙌
몇달전에 깨달은건데, 나는 아이돌 노래 매우 좋아함. 무대 보는 것도 좋아함. 31살에 깨달았다. 😋
spotify 라이브러리에서 아예 ‘K-pop’섹션이 있다. 아무래도 차트 위주로 구성되어있는 편이긴 하나, 검색하면 왠만한 한국 가수들 다 나온다. 검색할 때 영어로 적어야하는건 좀 불편하긴 하다. ‘멜로망스’ 검색하려고 네이버에서 스펠링 검색해봄.
3. 무료잖아?(★★★★★)
아니 이게 말이 됨? Freemium 사용 시, 중간 광고가 나오고 그 광고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있다는데, 나는 왜 광고 안나오지? Premium일 때 high quality 음질로 들을 수 있는데 그냥 Freemium도 전혀 문제 없다. 애시당초 요금제를 Free / premium으로 나눈게 아니라 발음이 비슷하니까 Freemium/Premium으로 나눈것도 재미지다. 한국에서는 현재 정식 서비스가 아니라서 VPN우회하여 듣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아래 링크 글을 참조하여 쉽게 설정했다. 모바일은 미국계정으로 들어가서 받으니까 따로 우회안해도 바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해서 그냥 쓰고있다.
4. 아이콘 디자인은 왜, 무슨일이야(☆☆☆☆☆)
아니 앱 레이아웃이나 안에 플레이리스트 커버 디자인 모두 깔끔하니 너무 예쁜데…
앱 아이콘은 무슨일이지. 자꾸 때밀이 생각나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한국인 특정으로 웃기긴한데
그래도 뭔가 아쉽다. 내 독스테이션에 때밀이 손수건 하나가 얹어져있단말이지.
5. 미니 플레이어 미지원(☆☆☆☆☆)
이건 스포티파이 공식 사이트에도 사람들이 물어봤던 부분인데, 미니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예전에 사용했던 아이튠즈 사용시에 유용하게 사용했던 미니플레이어 기능이 안되서 좀 아쉽다. 미니플레이어로 뜨면 깔쌈하니 예쁠텐데, 특정 사이즈 이하로 줄여지지 않는다.ㅠㅠ
물론 하루정도 사용해본 리뷰이지만, 아이폰 4s를 처음 받았을 때 ‘아 이게 진짜 내 핸드폰이구나’라고 느꼈던 감정을 spotify를 사용하며 똑같이 느꼈다. 국내에 아직 정식 서비스가 안되는 이유를 알겠다. 멜론, 벅스 지니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는 국내 사용자들이 대거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지. 뭐든 독점은 안 좋으니까, 이건 저만 쓰겠습니다 헤헷.
접속하는 시간대에 따라서, 좋아요 누른 음악에 따라 점점 나에게 맞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니 더욱 자주 사용해봐야겠다. 솔직히 멜론, 지니 등 차트 음악만 줄줄 나오는 것보다 알아서 선곡해서 틀어주는 spotify가 더 매력적이다. 나에게 스트레스없는 귀호강을 선물해줘서 고마오!
(+)추가
너무 맘에들어서 모바일 앱도 깔았다! 모바일도 VPN우회 해야한다는 말이 있던데 나는 일단 미국 아이튠즈 계정이 있어서 그걸로 로그인하고 앱 다운, 로그인하니까 무리없이 잘 되었음! 그래서 자기전에도 아침에 일어나도 항상 Spotify와 함께 하는 중이다.
모바일버전과 PC버전 모두 사용하고 하루가 지나니 광고가 뜨기 시작했다.
PC버전은 위 사진과 같이 플레이어 위쪽에 광고가 뜨고, 모바일버전은 노래 재생중에 어떤 언니가 우리 Spotify는 이러쿵 저러쿵 하고 말하는 음성 광고가 나온다. 둘다 사용에 별 무리없어서 여전히 잘 쓰고 있다. 모바일 앱의 경우 곡 넘기기가 1시간에 6번으로 제한되어있다는 점도 있지만 이것 역시 나한테는 제한같지 않은 제한이라 잘 쓰고있다.